고산리 유적, 역사․생태․문화의 관광지로
2013-10-21 박민호 기자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고산리 유적은 지난 2011년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 유적 시・발굴조사, 토지매입, 박물관 건립, 공원 및 야외전시관 조성 등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별 세부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토지매입, 유적지 발굴조사 등에 49억원(국비 34억, 지방비 15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경면 고산리 일원 9만8465㎡(국유지 65필지 9만2528㎡, 사유지 14필지 5937㎡)에 위치한 제주 고산리 유적은 신석기시대 전기의 유적으로 구석기 문화에서 신석기 전기 문화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베리아, 중국, 일본, 한반도 지역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의 신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제주시는 내년 제주 고산리 유적에 대해 추가적인 시・발굴 조사와 함께 해당 유적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익을 위해 안내판 정비 및 체험전시관, 주차장 공간 등을 조성, 신석기시대 유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국비예산 확보에 노력해 연도별 세부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토지매입, 체험전시관 건립, 고산리 선사공원조성, 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올레코스, 수월봉 화산쇄설층,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등과 연계를 통해 제주 서부권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