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업자 증가 5개월째 1만명대 유지
9월 취업자 30만7000명...작년 9월보다 1만1000명 늘어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째 1만명대를 웃돌면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30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만1000명(3.8%)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인원은 지난달 4월 1만4000명을 시작으로 5월 1만4000명, 6월 1만 2000명, 7월 1만 2000명, 8월 1만명에 이어 지난달 1만1000명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1만명 이상 증가 폭을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3000명, 22.0%)을 비롯해 도소매.운수업(5000명, 8.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000명, 4.9%),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00명, 2.5%)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2000명, -2.3%)과 건설업(-1000명, -3.8%) 등은 지난해 9월에 비해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6000명, 8.8%)와 기능.기계조작 및 단순노무종사자(7000명, 7.6%), 관리자 및 전문가(2000명, 4.1%)는 늘어났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3000명, -4.4%), 사무종사자(-1000명, -3.3%)는 1년 전보다 줄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6.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남자는 73.2%, 여자는 59.0%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00명 늘어났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3월 2000명 감소에서 4월 증가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명으로 5000명(7.4%)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3000명으로 2000명(-9.3%) 감소했다. 여전히 ‘나 홀로 창업’이 도내 자영업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실업자는 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명(21.7%) 늘어났다. 실업률은 1.8%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3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000명(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