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 선원 3명 중 1명 이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김우남 의원...651명 이탈
2013-10-15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역에 들어온 외국인 선원 3명 중 1명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이 발표한 제주수협 통계에 따르면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 선원 1954명 가운데 33.3%인 651명이 이탈했다.
이는 전국 누적 이탈률 평균 26.1%를 웃도는 수치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합별로는 서귀포 205명, 성산포 143명, 추자도 133명, 한림 122명, 제주시 38명, 모슬포 10명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외국인 선원 이탈률이 높은 것은 제주의 경우 육지와 고립된 환경으로 인해 이탈에 대한 욕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른 외국인 선원과 달리 불만을 갖고 이탈한 이주선원은 범죄 등에 쉽게 노출될 위험에 처해있다”며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춘 외국인 문화시설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