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터는 6차산업이다
최근 농업 및 농가 경제 동향을 보면 농업 구조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경영비 상승으로 농업소득이 감소 추세에 있으며 농가 소득 중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47%에서 2011년 29%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도.농간 소득격차도 점차 확대 추세에 있으며,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 대비 농가소득은 ‘08년 65%에서 ’11년 59%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농가소득이 계속 낮아지는 주 요인을 고령농가의 증가로 보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40 ~ 50대 농가의 소득은 도시근로자 대비 86%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가 소득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있는데 이것이 6차 산업이다. 이것은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 만들어낸 말로 1차 산업인 생산과, 2차 산업인 가공, 그리고 3차 산업인 판매, 서비스를 아울러서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어내고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라고 정의 되고 있는데, 농산물 생산도 버거운데 가공, 판매 까지 복합적인 경영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 이미 6차 산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찾아보면 농산물 가공 중심형 군위 찰옥수수마을, 관광 체험 중심형 순창 고추장 익는마을, 생산 중심형 홍성 문당 환경농업 마을, 외식 중심형 남원 달오름 마을, 유통 중심형 칠곡 농부장터, 치유농업 중심형 양양 달래촌 마을 등 많은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사업장들은 여러 가지 사업으로 지원하여 현재의 6차 산업으로 성장 하였다.
농촌진흥청에서 2014년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비를 확보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공개모집을 하여 3차에 걸친 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서 9개 사업이 최종 선정 되었는데, 제주에서도 1개 사업이 선정되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2년 이며 사업비는 제주도 예산을 포함하여 10억원이고, 사업명은 ‘금악 포크 빌리지 조성’으로 한림읍 금악리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13만 마리의 사육환경 개선은 물론 돼지고기를 이용한 가공 상품개발, 판매 그리고 목장체험 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가공, 판매시설과 브랜드개발 홍보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발생되는 수익금은 마을 복지기금으로 활용하여 고령화되어가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후계세대육성에 쓰일 계획이다. 6차 산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사업 참여 농가소득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