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범죄 꾸준히 증가
국회 안전행정위 박남춘 의원...6월 말 현재 123명
2013-10-10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은 2009년 6944명, 2010년 7343명, 2011년 8499명, 2012년 1만40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처럼 도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과 함께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민주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2009년 90명, 2010년 113명, 2011년 121명, 2012년 164명 등이었고 올해도 지난 6월 말 현재 123명이 붙잡혔다.
실제 지난 7월 14일 오후 11시32분께 베트남 국적의 누모(29)씨 등 외국인 선원 3명이 제주시 한림항 부근 다리 위에서 술을 마시던 중 길을 지나던 최모(60)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9일 오전 1시40분에는 제주시내에서 중국인 관광객 A(24)씨가 길을 가던 여성 B씨의 신체를 만져 강체주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의원은 “날로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청별, 경찰서별 외사조직을 확충하고 외국인 범죄 우범지역에 대한 재정비와 범죄예방을 위한 맞춤형 외사치안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