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내 집 마련 부담 여전

주택금융공사, 2분기 제주지역 K-HAI 50.0…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하락 그쳐

2013-10-09     진기철 기자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제주지역 주택구립부담지수(K-HAI)는 5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전국 평균 K-HAI는 61.1로 9.0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제주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 지역 가운데 K-HAI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지역 K-HAI는 지난해 4분기 54.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1분기 48.4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주택규모별로는 60㎡ 이하(35.7) -8.9포인트, 60㎡~85㎡이하(63.4) -10.5포인트, 135㎡초과(159.0) -9.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에 반해 85㎡~135㎡(114.3)는 6.6포인트 상승하며 16개 시·도 모든 주택규모에서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며 대조를 보였다.

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화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