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시대
사람은 죽도록 배워도 기대하는 욕구에 미흡하고 그것이 깊을수록 못 채우는 갈증이 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생여정도 그러하고, 조직이나 인생의 목적도 그러하다. 옛날에는 학교교육이면 기대만큼 만족하고 교육에 대한 욕구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금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채널이 다양화, 보편화되었는데도 지식정보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모순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깊은 지식기술, 고급정보에는 선진국, 잘 나가는 기업일수록 이를 얻기 위해 힘을 쓰고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부족을 채우는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즉 국민의 교육수준이 국력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구의 감소, 수명연장, 조기이직과 전공의 다변화시대에 맞춤교육이나 그런 교육공급은 그 만큼 필요하다.
그 예로 삼성기업은 일찍이 정부수준을 넘어선 사원교육시스템으로 공무원들이 배움의 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변화에 맞는 직무수행능력, 자기개발에 초점을 맞춘 평생학습을 실시하고있다. 그런 효과로 작년도에 삼성의 기업순익은 10조원을 넘는 실적을 올려 세계경영계가 놀라고 있다. 지금 대학의 평생교육원, 행정기관, 종교계를 비롯하여 통신교육기능 등을 통하여 이런 교육에 초점을 맞춰 열중하고 있다.
제도정비와 국민교육보완
정부는 1998년8월31일 법률 제6003호로 과거의 ‘사회교육법’을 손질하여 ‘평생교육법’으로 개칭, 공포하였다. 여기서 평생교육의 정의를 ‘학교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이라고 했다. 목적은 ‘모든 국민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보장하여 자긍심과 국가사회발전에 기여케 함’이라 했다. 교육이수자는 사회적으로 응분의 대우를 하도록 하였다.
교육임무는 국가와 자치단체를 비롯하여 각급 대학, 학원, 언론기관 등을 지정했다. 교육내용은 정치적인 편향을 지양하고 중립성을 지키도록 하고있다. ‘평생교육사’제도를 두고 교육이수자의 학력이나 인센티브인정 등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평생교육센터를 두어 체계적인 교육이 실행되도록 하고있다.
기업들은 세계를 무대로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과제를 달성코자 이에 접근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엔 과학기술의 선진으로 고품질, 유통합리화, 개인능력제고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있다.
여기엔 애국심, 협동심, 세계인의 품성,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나눔과 공존·공생의식의 실천, 보편적인 가치의 향상, 국민성의 교정 등이다. 이를 위하여 문학·종교·예술·예절·레저도 수단이 되고있다.
자율과 타율의 조화
이렇게 평생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교육기능을 재대로 발휘하게 하는 협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대상자들의 자율이 전제가 될 때 효과는 커진다.
국민은 자기의 직업이나 개성·소질을 살리는 자세가 필수이다.
그리고 국가나 이를 대리하는 기관이나 운영자는 최선을 다하여야한다. 선진국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따라 고급인력인 변호사나 외교관이 교수로 그 반대로 전직을 하던가 전공과목을 바꾸어 이공계에서 비이공계로, 직장도 그에 따라 옮긴다. 교육방법도 장학제도, 통신, 사이버, 학점공유 등 다양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학습선택이 평생교육체제가 기여하고있다. 한 예로 세계화시대에 맞게 국제인의 언어습득을 비롯하여 환경·식품·문학·예술의 영역도 포함된다. 선진국의 열쇠는 평생교육의 량과 질로 판정이 되는 사회다.
그런 준비를 현실적인 수요에 맞게 발전적으로 운용하여 변화를 수용해야한다. 이를 위하여 평생교육의 수요자들의 자각 못지 않게 이를 수용하는 제도와 실천이 과제이다.
2만 불, 백세장수시대가 오고 있다. 생계문제가 해결되면 권력이나 돈에 맞춤형 법·의학이나, 금융전문가보다 자기개성이나 자기 일에 맞춘 2모작 인생 교육과 선택이 보편화시대가 온다. 미국의 경우 다 인종사회를 수용하기 위하여 사교문화나 접촉문화의 개발은 본받을 사안이다.
이런 평생교육과정이 독창적인 발전과 함께 학교교육에 접목되고 산업과 노동에 연계되어 평생교육의 선진국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