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묵회, 쉰 일곱 번째 전시 선봬

2013-10-09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서귀포소묵회(회장 김경호)가 오는 12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동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쉰 일곱 번째 정기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에는 소암 현중화 선생의 유작 '성산일출'(城山日出)과 '학이시습'(學而時習)'등을 펼쳐놓았다.

이어 오문복·김경호·오창림·한용택·임희준·이안희·윤범준·백규상·김정구·고주영 회원들의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김경호 회장은 "소암 선생의 지엄하신 교훈을 회원들 각자가 명심하며 서법을 익혀왔다"며 "몇백번 습작을 거듭해도 선생이 살아생전 한 번의 지적에 비길 바가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련을 쌓아 기초를 튼튼히 하면 발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정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올해도 회원 각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소묵회는 1977년 제주 서귀포시 출신 서예가인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귀포지역 문하생들이 모여 결성했다. 1997년 소암 선생이 타계한 후에도 해마다 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문의)010-3699-9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