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2년, 출구는 있나
KBS 1TV <시사파일 제주>, 9일 밤10시
2013-10-09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KBS제주총국이 오늘 밤(9일) 방영되는 시사프로그램 <시사파일 제주>(기획 강민부, 책임 프로듀서 문정근)를 통해 최근 자본잠식과 채용비리로 논란에 선 제주국제학교를 다룬다.
앞서 정부는 해외로 유출되는 유학생 수요를 흡수해 외자 유출을 막고자 2021년까지 1조8000여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국제학교 7개와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 사학 노스런던컬리지에잇 스쿨(NLCS)과 캐나다의 ‘브랭섬홀 아시아’,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가 들어서 있다.
그 중 NLCS제주와 브랭섬홀아시아는 국내학력과 국제학력이 동시에 인증되고 해외 명문사학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도입해 국내에서 해외유학과 똑같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내국인 입학비율에 제한이 없고 부모의 외국거주 기간 등과 같은 입학요건이 적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력에도 불구, 현재까지 제주국제학교의 학생비율은 46.5%. 정원 미달에서 오는 적자는 고스란히 학교운영법인 (주)해울의 빚으로 쌓이고 있다. 여기에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상환까지 겹쳐 현재 (주)해울은 자본잠식상태다.
이에 (주)해울의 모회사인 제주국제개발센터(JDC)는 지난 9월 긴축경영으로 예산을 감축하고 2년간 학생 모집률을 23%로 올리는 한편 방학 중 영어캠프를 운영해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주)해울은 난관을 이겨나갈 수 있을까. 오늘밤 10시 KBS 1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