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오클랜드, 디비전시리즈서 먼저 2승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는 최종 5차전서 승부가려야
2013-10-08 제주매일
오클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3차전에서 5회초 터진 브랜든 모스와 세스 스미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으나 이 패배를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1승1패를 이룬 채 원정에 나선 오클랜드는 3차전에서 먼저 2승째를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따내면 오클랜드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한다.
오클랜드는 빈 단장의 휘하에서 벌써 6번이나 서부지구를 제패했으나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6차례 진출한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5번 디비전 시리즈 탈락, 1번 챔피언십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한편 내셔널리그 승률 1위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피츠버그를 4차전에서 2-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월드시리즈를 11차례나 제패,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컵을 챙겼을 정도로 가을 야구에 강한 세인트루이스와 1992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는 이로써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 AL 디비전시리즈(오클랜드 6-3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타선이 폭발한 홈런포 세 방이 승부를 갈랐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오클랜드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타구를 잡을 때 상대 3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실책을 범한 사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초에는 조시 레딕의 우월 솔로 아치와 코코 크리스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아냈다.
오클랜드는 4회말 1사 후 디트로이트의 프린스 필더, 빅터 마르티네스, 조니 페럴타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초 다시 반격에 들어갔다.
모스와 스미스가 각각 우월 솔로포와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6-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오테로-두리틀-볼퍼로 이어진 오클랜드 불펜진에 막혀 이후 변변찮은 기회도 얻지 못하고 패했다.
오클랜드 선발 재러드 파커는 5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든든한 불펜 덕에 승리를 올렸다.'
◇ NL 디비전시리즈(세인트루이스 2-1 피츠버그)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달궜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는 7⅓이닝 동안 안타를 1개, 볼넷을 2개만 내주고 삼진은 9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묶었다.
포스트시즌에 처음 발을 들인 와카는 7⅓이닝을 안타없이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노런급의 역투를 펼쳤다. 와카는 8회말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홈런을 내주고 러셀 마틴에게 두번째 볼넷을 허용한 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교체됐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턴도 5⅔이닝을 3안타로 틀어막아 2점만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양팀 불펜 투수들이 한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그 한점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세인트루이스의 맷 할리데이가 먼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앞서 나갔다.
피츠버그는 8회말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중간 솔로포로 한점을 따라붙었으나 그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세인트루이스의 트레버 로젠탈이 세이브를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