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商大會’, 제주경제 세계화 주역으로

2013-10-07     제주매일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탑동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제주상공인 대회’는 그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공한 대회였다.
‘1000만 시대 제주, 세계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제상대회(濟商大會)에는 대회 명칭과 주제에 걸맞게 국내 및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출신 상공인과 바이어 600명을 비롯, 현지 제주 경제인-학생 등 모두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결실은 뭐니뭐니해도 ‘제상대회’를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한 전담법인을 설립 한다는 공동선언문의 채택이다. 이로써 앞으로 ‘제상대회’는 법인격을 가진 전문기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개최하게 됨으로써 이 대회는 명실공히 제주경제의 세계화 주역으로써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전담법인 설립에 버금가는 성과로서는 ‘제주글로벌 마켓’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제주지역 7개 산업분야 46개 업체가 전시회 및 수출 바이어 상담을 통해 무려75억 원 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인 제주상공회의소의 당초 예상액 25억 원의 3배나 되는 성과다.
이러한 ‘제주 글로벌 마켓’ 프로그램의 대 성공은 향후 ‘제상대회’의 발전 여하에 따라서는 ‘제주 브랜드’가 세계 속에 우뚝 설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제주 경제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주상공인 포럼’ ‘제주지식재산페스티벌’ 융복합형 제주 MICE산업 세미나‘ 일자리 매칭상담’ 프로그램 등도 제주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효과를 충분히 가져 왔다.
전담법인 설립과 함께 공동선언문에서 밝혔듯이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120만 제주인이 하나로 결집한다면 제주의 경제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내 기업들과 세계 각국 제주인 기업들 간에 직원 연수 차원의 인적교류 논의가 없었다는 점이다. 해외 제주인들은 고향을 재발견할 수 있고, 도내 경제계 종사자들은 세계 경제의 흐름을 터득 할 수 있어 글로벌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차기 대회 때는 이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