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주 일교차 크고 비 적게 내려

6일 제주지방기상청, '제주도지방 9월 기후리포트'

2013-10-06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방은 지난달 기온변화가 크고 적은 비가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지방 9월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지난달 상순에는 일본 동쪽에 상층 기압능이 형성되면서 대기의 흐름을 저지시킴에 따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쌀쌀한 날씨가 나타났다.

중순 전반에 일시적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고 하순에는 상층 한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변화가 매우 컸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23.5도)보다 1.2도, 평균 최고기온은 27.9도로 평년(26.6도)보다 1.3도, 평균 최저기온도 21.9도로 평년(20.8도)보다 1.1도 높았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월 평균기온 25.4도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3위에 해당하는 기온을 기록했고 월 평균 최고기온은 29.0도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네 차례에 걸쳐 도내 전역에 10~20㎜의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매우 적었다.

지난달 제주지방 강수량은 76.1㎜로 평년(209.1㎜)의 36% 수준에 그쳤고 강수일수는 10.5일로 평년(10.6일)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