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축제, 해녀문화 세계화 계기 기대

2013-09-29     제주매일

제주해녀축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해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하는 제6회 제주해녀축제는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구좌읍 일원에서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이번 해녀축제를 통해서 제주해녀의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성중심의 해양문화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번에 개최되는 해녀축제는 모두 4개의 장.2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된다.

해녀, 도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일본해녀(아마) 및 국내.외 출향초청을 통해 문화교류 및 따뜻한 고향의 온정을 전달하며,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보다 흥미롭고 알찬 축제로 개최할 계획인데, 주요프로그램을 소개하면 해녀 테왁수영대회 및 해녀물질대회 등 경연의 장, 해녀노래공연 및 희망의 불꽃 쇼 등 소통의 장, 해녀 굿 및 넋드림, 소라잡기대회 등 힐링의 장, 해녀어장 만들기 및 테왁망사리 만들기 등 체험의 장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에는 물질 시 해녀들이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지금까지 물질을 하다 바다에서 돌아가신 해녀 분들의 넋을 달래주는 ‘해녀 굿’이 전 제차에 걸쳐 해녀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삼천벵멧대, 초감제, 요왕맞이, 씨드림, 지드림, 배방선 등으로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 해녀 굿 시간에는 축제참가자들을 위한 소망기원 띠 달기와 함께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원제도 드리게 된다.

또한, 제주의 청소년과 대학생, 젊은이들에게 음악을 통해서 해녀를 공부하고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해녀를 주제로 한 숨비소리 창작가요제도 진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해녀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겠다.

해녀축제의 당사자인 해녀들은 물론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하는 해녀축제를 통해 제주해녀의 숨비소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여 제주해녀문화가 우리들이 그토록 바라고 염원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