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열린 '장애인 IT 경진대회'의 의미

2013-09-29     제주매일

며칠 전 참석했던 대회장에서의 뿌듯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도내 장애인들의 정보화 기량을 겨루는 ‘제7회 KT제주전도 장애인 IT경진대회’였다. 장애인들이 정보화 사회에 쉽게 적응하고 세상과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전의 기회를 심어 주기위한 취지의 대회다.

 참가자들은 도내에 거주하는 지체, 시각, 청각장애인 등 40명으로 당당히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이 진행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기업차원에서 진행되는 대회로 알고 있었는데, 귀동냥 결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해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언론을 통해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가끔씩 접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마음으로 느낀 적은 없었다. ‘KT제주배 전도 장애인 IT경진대회’가 7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 덕분일 것이다.

 우리 도에서도 같은 취지로 매년 정보화 교육,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 사랑의 그린 PC보급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보화 교육에 참가한 분들을 위해서는 정보화제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도가 실시하는 대회와 별개로 민과 기업이 협력하여 IT경진대회를 7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고개가 숙여졌다.

 장애인들에게 대회를 위한 나들이는 행복 바이러스 곧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다.

 대회에 참석한 분의 이야기를 빌면 작년에도 참석했고 올해도 참석했는데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본대회가 20회 30회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KT제주고객본부(본부장 정준수)와 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윤보철)에 거듭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