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업계 '태두' 양성후 세기건설㈜ 회장 별세
27일 오후 숙환으로 작고...제주경제.건설업계 ‘거목’
빈소 제주대병원 장례식장...발인 내달 1일 오전 7시
2013-09-28 신정익 기자
양 회장은 제주상고(현 제주중앙고)와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62년 세기건설㈜을 설립, 50여 년 동안 제주를 대표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제주 건설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도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무리한 사세확장과 ‘외도’로 잇따라 무너질 때도 ‘내실시공’ 외길을 고집, 세기건설은 매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인은 특히 제주 건설업계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1975년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으로 선임돼 1981년까지 업계의 수장으로 활동하면서 업계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화합을 이끌어냈다.
고인은 1980년대 들어 평통 자문위원과 제주도체육진흥회장,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제주대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제주사회의 발전과 지역경제의 도약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1990년대 이후에도 민족통일제주도협의회 회장, 민주평통 제주협의회장,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했다.
고인은 이 같은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동백장, 새마을포장, 대통령표창, 일본 추계외국인훈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부인 정옥순 여사와 양인석 세기산업㈜ 대표,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 등 4남2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실이며, 발인은 10월 1일 오전 7시 제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진다. 장지는 제주시 아흔아홉골 선영이다. 연락처=717-2902(제주대병원 장례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