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다저스 대승…커쇼 16승·방어율 1.83으로 마무리
2013-09-28 제주매일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1-0으로 대승했다.
에이스 커쇼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16승(9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평균자책점을 1.83으로 낮추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커쇼는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1993∼1995년) 이후 첫 평균자책점 3연패를 앞뒀다.
2000년대 들어 빅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점대로 시즌을 마친 투수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74·보스턴), 2005년 로저 클레멘스(1.87·휴스턴) 이후 커쇼가 세 번째다.
커쇼는 또 1963∼1964년, 1966년 등 세 차례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황금 왼팔' 샌디 쿠팩스에 이어 다저스 투수로는 두 번째로 시즌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가 됐다.
탈삼진도 232개로 늘려 리그 1위를 질주하는 커쇼는 2011년 이후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는 그해 21승(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를 기록하고 사이영상을 받았다.
커쇼는 올해 236이닝을 던져 개인 시즌 최다 이닝(233⅓이닝·2011년) 기록도 갈아치웠다.
1회 2사 1,3루에서 터진 후안 우리베의 중월 2타점 2루타, A.J. 엘리스, 마크 엘리스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뽑은 다저스는 5-0이던 4회 칼 크로퍼드의 3점 홈런에 힘입어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A.J.엘리스는 5회 대승을 자축하는 2점 아치를 좌중간으로 그렸다.
한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승률에서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밀려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1∼2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게 됐다.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애틀랜타 또는 세인트루이스 중 한팀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