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中 항공노선 사활…제주공항 국제선 여객 급증
지난달 73.8% 증가…국적 LCC 중국노선 확대 등 영향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저마다 중국노선 확충에 나서면서 지난달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이 급증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23만895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8% 증가했다. 또 국내선 여객은 92만3832명을 기록하며, 14.3%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이 크게 증가한데는 중국인들의 제주도 무비자 정책, 일본여행 대체지, 위안화 절상 영향 등으로 인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데다, 이에 맞춰 국적 LCC들이 저마다 중국노선 확충에 나서면서 공급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국적 LCC들의 국제선 전체 공급석은 60만8649석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6% 늘었다. 제주공항이 공급석 확대를 주도했다. 지난달 제주항공은 전년 동월 대비 46.9% 증가한 21만354석을 공급했다. 대형 국적사는 341만6030석을 공급, 3.8% 늘었다.
이에 따른 국적 LCC 여객분담율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10.1%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LCC의 국내선 공급석은 110만5031석으로 전년 대비 17.8% 늘었지만 국제선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객분담율은 전년 동월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47.4%를 보였다. 대형 국적사 공급석은 143만582석으로 5.4% 증가했다.
국토부는 중국항공당국이 한중 부정기 항공편을 ‘1노선 1사’로 제한하고 있지만 긴 추석 연휴로 장거리 노선 수요가 늘고, 중국 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9월 항공여객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