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畜産物 절도, 최선책은 ‘사전 예방’
2013-09-25 제주매일
국회 국감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농축산물 절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검거 율은 평균 37%라고 한다. 전국 평균 44%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제주지역 농축산물 절도사건은 2009년 31건이었으나 해마다 증가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무려 44건이나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는 어떤가. 7월말 현재 35건으로 2011년 한 해 동안 일어난 건수와 같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거 율은 연 평균 37%뿐으로 미 검거 율이 63%나 된다. 어찌 보면 제주경찰의 무력(無力)한 농축산물 절도범 검거 능력 때문에 해마다 절도사건이 급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농축산물 절도사건의 속성상 검거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경찰은 농축산물 절도범만은 꼭 잡는 다는 전통을 확실히 세워야 근절이 가능하다. 비록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경찰은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절도범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절도범 근절의 최선책은 예방이다. 자생 방범단 조직, 경찰 순찰 강화 등으로 절도범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시간-인력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많다. 그렇더라도 급증하는 절도사건을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경찰은 철저한 예방을 최선책으로, 그리고 높은 검거율을 차선책으로 삼아 농축산물 지켜 주기에 온 힘을 쏟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