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축산물 절도 10건 중 6건 범인 못잡아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이운룡 의원 자료
2013-09-24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사건 10건 중 6건은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운룡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농축산물 절도범죄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 7월 말 현재 모두 198건의 농.축산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검거한 사례는 74건에 그치고 있다.
제주지역의 연도별 농.축산물 절도는 2009년 13건(4건 검거), 2010년 18건(5건 검거), 2011년 52건(18건 검거), 2012년 75건(33건 검거), 올해 7월 말 현재 40건(14건 검거)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검거율은 2009년 31%, 2010년 28%, 2011년 35%, 2012년 44%, 올해 7월 말 현재 35% 등 평균 37%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이 기간 전국 평균 44%(3898건 발생 1724건 검거)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을철 농산물 수확철을 앞두고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농민들의 피와 땀이 담긴 결실인 농.축산물은 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방범에 취약하다 보니 도둑들의 표적이 되기 싶다”며 “경찰에 의한 사후 검거보다는 취약지역을 방범진단을 실시해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횟수를 늘리고 농가에서는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실질적인 사전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