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중·고생 2.9% ‘자살생각’

교육부,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8.4% 관심군

2013-09-23     허성찬 기자

도내 초·중·고등학생 2.9%가 자살을 생각하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3일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악화하는 것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검사는 전국 211만996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친구관계, 스트레스 등 주요 정서·행동 전반에 대해 지난 5~7월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활용한 온라인 및 서면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Wee센터와 시·군·구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되는 ‘관심군’ 학생으로, 2.2%가 자살생각을 하는 등 위험수준이 높은 우선관리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생들이 관심군(11%)과 우선관리(3.5%) 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관심군 학생들이 8.4%(2390명), 우선관리 학생도 2.9%(82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제주도교육청과 연계로 ‘학생 정신건강증진 협력모델’ 사업을 추진중이다”며 “내년에는 관심군 및 우선관리 학생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