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1000만 돌파 청신호

지난해 대비 한 달 앞당겨 800만 돌파…국경절 앞둬 유치 가속화 기대

2013-09-23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제주 방문 관광객이 24일 800만명을 넘어선다. 특히 다음 달 초 중국의 국경절도 기다리고 있어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95만705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3만1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24일 800만명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3일 8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 한 달 앞당긴 실적이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세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5%(26만6129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47.9%(59만23명)나 급등했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이어져 다시 한 번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의 황금연휴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실질적인 국경절 연휴 기간을 오는 28일부터 10월7일까지로 보고 15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10월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며 항공업계도 공급석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의 국경절도 연휴도 기다리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