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회토 도자기 복원 제품화 성공 '주목'

최대언 제주전통문화편생교육원장, 다양한 화산회토 도자기 개발

2013-09-17     신정익 기자

제주섬에 지천으로 분포된 화산회토를 이용해 도자기를 제작,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도예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전통문화평생교육원 최대언 원장(62).

그는 제주도 화산회토 중에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카올린으로 변한 도자기 소지를 10년에 걸쳐 제주도 전역을 탐색한 끝에 화산회토 점토를 한경면 두모리 일대에서 발견, 단미로 1235도로 소성된 다양한 제주화산회토 도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는 특히 제주의 흙을 사용한 도자기 산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그가 개발한 화산회토를 이용한 돌하르방 염장옹기가 특허청에 디자인등록이 됐다. 또 광주.전남중기청으로부터 민속공예품으로 지정 받아 도내 최초로 도자기 용기 제조업체로 등록을 마쳐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2005년부터 공예공방 토향과 제주전통문화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면서 도자기공예 창업반 도예강좌에서 제주화산회토를 도자기 소지로 활용하고 있다.

최 원장의 문하생 가운데 수십명이 공모전에서 입상하면서 제주도 화산회토를 이용한 도자기가 관광상품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최 원장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제주의 도자기 산업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 날도 멀지 않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