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월 전력판매량 3억9800만kWh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폭염으로 냉방기 사용 증가 영향

2013-09-17     진기철 기자

올여름 제주지역에 유래 없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력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전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임찬식)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전력판매량은 3억9800만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5600만kWh에 비해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판매량(3억3700만kWh)에 비해서는 18.1%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전력판매량은 예년과 달리 마른장마와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냉방용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용도별로 보면 관광경기 활성화의 영향을 받아 일반용전력(1억5800만kWh)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 아파트 등 신축 주택이 증가하며 주택용전력(7200만kWh)이 12.2%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가뭄해갈 및 시설하우스의 환풍설비 가동이 늘면서 농사용 전력(1억kWh)도 1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해저연계선을 통한 타 지역으로부터의 전력수전량은 8월 한 달 1억2800만kWh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00만kWh에 비해 33.3% 늘어난 규모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전력 사용량의 32.2%를 차지하는 것으로, 향후 전남 진도와 제주를 잇는 제2 해저연계선이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하면 그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