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장애인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
2013-09-16 고영진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장애인 성폭력 예방 및 인권보호를 위해 ‘장애인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장애인 성폭력 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피해자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등 장애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우선 지자체와 장애인협회 등 관련단체와 합동으로 재가장애인과 특수학교, 장애인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예방교육 및 점검을 실시, 사건 사전 예방에 나선다.
아울러 여성장애인 거주지 주변 도보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조사할 경우 장애인 상담소 상담사 등을 참여시켜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도록 돕고 피해자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1대1 관리로 피해자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원거리 농어촌지역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휴대용 녹화장비 등을 갖추고 직접 거주지 등을 찾아가 출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성폭력 수사관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를 초청, 장애인 인권의식 강화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경찰의 정책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한편 장애인을 성폭력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치안력을 집중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