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NL 1번타자 최초 20홈런-100득점-100볼넷
2013-09-16 제주매일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계속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볼넷 두 개, 도루와 득점 하나씩을 얻었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50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고 3득점해 득점 100개를 돌파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로 올 시즌 볼넷을 101개로 늘렸다.
올 시즌 100볼넷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와 팀 동료 조이 보토(118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100개) 등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세 명뿐이다.
이날까지 추신수는 21홈런, 101득점, 101볼넷을 쌓았다.
이로써 추신수는 1번 타자로서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 20홈런-100득점-100볼넷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까지는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네 차례 있었을 뿐이다.
여기에 추신수는 도루까지 하나 성공해 시즌 18번째를 기록했다.
이제 도루 2개만 보태면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이라는 내셔널리그 리드오프 사상 첫 기록을 또 쓴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세 번째로 20-20 클럽에 가입하기도 한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8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상대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를 맞이한 추신수는 1회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달아 골라 1루를 밟았다.
후속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에서 런앤히트로 1루 베이스를 힘차게 박차고 나간 추신수는 안타가 터지자 단숨에 3루까지 가닿았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보토의 안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 없을 때 삼진 당한 추신수는 6회 2사 2루에서도 가야르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잡혔다.
추신수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짐 헨더슨에게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2사 후 보토의 타석에서 추신수는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9회 터진 끝내기 홈런 한 방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