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해양수산조사선 '제라호' 27일 취항

161t급에 최신시설 갖춰…'떠다니는 해양과학기지' 역할 기대

2013-09-15     허성찬 기자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해양수산조사선인 '제라호'가 오는 27일 취항한다.

최고라는 의미의 제주어 '제라지다'에서 명명된 '제라호'는 사업비 68억원이 투입돼 건조됐다.

규모는 161t급으로 전장 38.64m, 선폭 7.5m다. 최대속력은 13.65노트, 항속거리는 5370.8㎞로 연구원·선원 등 30여명이 승선할 수 있다.

내부에는 초음파 전자해류계, CTD(해수의 수심별 온도, 전기전도도 등의 수직구조를 측정하는 장비), ROV(유삭식 무인 잠수정) 등 최신예 장비를 갖춰 어류자원 파악, 해저지층 연구, 수질탐부, 수중입자크기 분석 등이 가능하며 '떠다니는 해양과학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라호 취항으로 인해 제주대는 각종 해양관측조사와 어업자원조사 등 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연구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관련학과 학생들의 수산·해양분야 능력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배 해양과학대학장은 "제라호 취항을 계기로 신뢰도 높은 조사와 자료를 생산해 제주대가 선진 해양수산강국을 리드하는데 일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