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뺑소니 교통사고 검거율 전국 최고

2013-09-15     고영진 기자

최근 4년간 제주지역 뺑소니 교통사고 검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교통사고 뺑소니 발생.검거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는 모두 390건의 뺑소니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78건을 해결해 96.9%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제주에 이어 대구(94.7%), 서울(93.4%), 전남.광주(93.2%), 인천(92.5%), 부산(92.4%), 경기(92.2%), 충남(92.1) 등의 순이었다.

또 이 기간 제주지역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20명이 사망하고 605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모두 6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강 의원은 “도로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과거에 비해 교통사고 뺑소니범 검거율이 올랐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자주 보게 된다”면서 “일정한 충격이 차량에 가해지면 차량 번호판이 20여 개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지도록 제작하고 각 조각의 뒤편에는 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고유번호를 새겨 넣는다면 뺑소니범 검거율 제고는 물론 뺑소니사고를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