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왜곡ㆍ억측난무 유감"

제주大 교수회ㆍ선관위 성명

2005-03-18     김은정 기자
제주대학교 교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총장 임용 지연과 관련,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억측과 진실왜곡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수회. 선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악용, 계획적이고 야비한 흑색 비방이 인터넷망을 통해 학내.외에 광범위하게 유포되었음이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면서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학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피해 당사자들의 진정을 받아 검.경에 사이버 비방에 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교수회. 선관위는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조치를 두고 선거를 주관하고 관리한 교수회와 선관위에 그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비겁한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면서 "이 시점에서 불가피한 직무대행체제를 폄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장 후보자의 임용 지연이 수사중인 사이버 비방건과 어느정도 개연성이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면서 "만일 연관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당사자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며 진심으로 지금의 상황을 우려한다면 본질을 왜곡 호도하기 보다는 우선 지금의 총장 대행체제에 협조해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면서 차분히 총장 임용을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