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소리술, 대한민국 명품주로 선정
대산영농조합서 생산…증류식소주 부문서 영예
2013-09-12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소리술’이 대한민국 명품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열고 제주지역 대산영농조합(대표 김숙희.제주시 애월읍)에서 출품한 ‘고소리술’을 증류식소주 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소리술’은 고려때 원나라에서 들여온 고리를 이용해 만든 증류주가 발전해 오늘에 이른 술로, 제주도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돼있다. 약간 탄 듯한 향취와 함께 고소한 맛이 있고, 술 자체가 담백해서 산나물이나 해산물을 곁들여 마시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산영농조합은 국산좁쌀과 쌀을 원료로 사용해 1998년부터 고소리술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6개 시.도별 지역예심과 현장심사를 거친 후 지난 2∼5일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장에서 본심사를 벌여 8개 주종별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32점을 선발했다.
이번에 뽑힌 주종별 대상 제품에 대해서는 외국주류품평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입상 제품업체에 현대화 자금을 우선 융자하고 면세점.대형마트 입점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