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조례 철회" 日 산다시에 서한
북군ㆍ부군의회
일본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가결시킨 것과 더불어 한·일 감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이남희 북군의회 의장이 공동으로 일본의 국제자매도시인 산다시에 '독도 조례'철회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제주군은 지난 1997년부터 8년간 일본 산다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고 각 시의 축제 때마다 축하사절단과 공연단을 파견하고 학생교환연수 실시하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를 해오고 있다.
이날 신 군수와 이 의장은 요카다 요시히로 산다시장과 오카다 히데오 산다시의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한국의 국토인 독도를 마치 귀국의 영토인양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16일 가결시킨 것과 함께 최근 거론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인해 우리 10만 군민은 물론 한국민 모두가 이를 규탄하는 등 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양국관계가 악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또한 이로 인해 우리 양도시가 그동안 쌓아온 우호관계에 금이 갈까 심히 우려된다"며 "'나가자 미래로, 다같이 세계로'라는 한·일우정의 해 캐치프레이즈를 무색하게 하는 시마네현의회의 만행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잘못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 군수와 김 의장은 "오카다 요시히로 시장님과 오카다 히데오 의장님께서도 이번 시네마현의회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주지하고 있듯 산다시 차원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회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산다시의 협조와 노력을 촉구해 앞으로 산다시가 어떤 반응을 보여올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