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에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리며...(조성보)

2013-09-11     제주매일
문화재하면 먼저 ‘옛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관덕정, 삼성혈, 선사유적지 등이 대표적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문화유산의 산물로 후세에까지 영원히 물려주어야 하는 귀중한 자산이기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의 끈인 것이다.
문화재는 국보, 보물, 사적 등 유형문화재와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 민속자료, 등록문화재 등이 있고 그 역사적 가치와 중요도에 따라 국가지정 문화재와 도지정 문화재로 구분하여 관리되고 있다.
제주시에는 국가지정 문화재 51개소(보물 5, 사적 6, 천연기념물 25, 명승 1, 무형문화재 4, 중요민속 문화재 3, 등록문화재 7)와 도지정 문화재는 173개소(유형문화재 21, 무형문화재 13, 기념물 83, 민속문화재 49, 문화재자료 7)가 있다.
탐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잘 보존하고 정비하여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에도 국비와 지방비 108억원을 투입하여 지속적으로 관리?보존에 힘쓰고 있으나 200여개 넘는 문화재를 관리?보존정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작은 문화재 주변정비나 경미한 훼손사례를 신속히 정비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을 추진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를 지원을 받아서 10여 곳의 천연기념물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재는 우리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도 있고, 처음 보는 조그마한 유산도 있다. 여기에는 손쉽게 훼손되어버리는 유형의 것도 있고 식물등도 있다. 이러한 것들은 오랜 세월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값진 자산이지만 잠시라도 관리가 소홀해진다면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이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기에 44만 제주시민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존?관리에 동참해주신다면 우리들의 고귀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값지게 물려줄 수 있다.
이 때문에 행정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가면서 문화재 보존?정비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께서도 내 주위에 있는 문화재의 잡초 한포기 뽑기, 쓰레기 줍기, 훼손된 곳을 없는 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 주시는 것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더욱 가치 있게 잘 가꾸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