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회원 증가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제주농협 올들어 174명…제주은행 244명
2005-03-18 한경훈 기자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신용카드회원이 증가세로 돌아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18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지난해 신용카드 회원수가 2003년 4만4783명에 비해 6.3%(2820명) 감소한 4만1963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들어 1월말 4만2076명, 2월말 4만2137명 등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연간 이용액도 2003년 5486억원에서 지난해 4594억원으로 892억원 줄었으나 올 들어서는 1월에 393억원, 2월에 404억원 등으로 지난해 월평균 이용액(382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제주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 제주은행의 지난해 신용카드 회원수는 6만1143명으로 전년(6만2781명)에 비해 2.6% 감소했다. 그러나 2월말 현재 회원수는 6만1387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244명(0.4%) 늘었다.
이처럼 감소하던 신용카드 회원수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감귤가격의 상승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주농협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3년 1.18%에서 지난해 0.51%로 0.6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주은행도 6.7%에서 5%로 1.7%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