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오염물질, 지하수에 '무차별 확산' 우려
ℓ당 3천200 베크렐 확인…최고치
2013-09-10 제주매일
이는 지금까지 도쿄전력이 발표한 오염수 문제 관련 방사성 물질 농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곳은 H4 구역의 오염수 누수가 발견된 탱크에서 북쪽으로 약 20m가량 떨어진 지점에 판 관측용 우물이다.
방사성 물질은 이곳에서 지난 8일 채취한 지하수에서 확인됐다.
지난 5일 도쿄전력은 같은 탱크에서 남쪽으로 10여m 떨어진 곳에 판 우물에서 ℓ당 650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오염수가 지하수에 광범위하게 확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오염수가 지하수를 따라 빠른 속도로 퍼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쿄전력은 지하수가 원전 건물에 스며들어 오염되기 전에 미리 퍼내 우회시키는 이른바 '바이패스'를 오염수 대책의 하나로 제시했으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