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봉사(문주희)
대의원 회의를 마치기 전에 늘 학급 반장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 사항이 있었습니다.
교통 규칙을 준수하자.
개인 차량은 교내로 진입해서는 안 된다.
회장이 되기 전부터 제가 회장이 되기까지 매 회의 시간마다 반장들에게 강조해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입 아픈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남들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시내와는 동 떨어진 월평 동에 와서 신성여고를 지켜주는 지킴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지켜주는 지킴이는 다름 아니라,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학부모님들 그리고 신성여고 학생들입니다.
저희 학생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을 위해서 그 흐름을 바로잡고자
아침의 꿀잠을 포기하고 학교에 나와 주시는 여러 지킴이들 덕분에
이제 더 이상 신성여고 학생들은 복잡한 교통 속에서 당황스러울 일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교통봉사를 통해서 차량은 자신들의 위치를 인지했고,
학생들 또한 교통 질서 준수 의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회의에서 자주 안건이 될 만큼 대두되었던 교통 질서 문제가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었던 것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일찍 학교에 나오셔서 직접 교통의 흐름을 통솔하셨던 교감선생님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하는 학부모의 마음
그리고 자신들의 친구들을 위해 힘써 준 교통 봉사 친구들 덕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매일 아침 나와서 봉사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 아침에 나와 봉사를 할 적에
안정된 교통 속에서 교통봉사자들과 학생들의 활기찬 인사를 볼 수 있어서
교통봉사가 단순히 교통질서를 정립하는 것에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생기발랄한 학교의 분위기 조성을 하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고 해 주신 신성여고 지킴이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