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치안종합평과 2년 연속 전국 하위권

2013-09-09     김동은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이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수년째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각종 범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치안만족도 등 종합성과는 크게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9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치안종합성과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제주경찰청은 전국 16개 경찰청 중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5위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꼴찌를 면한 것에 비해 나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경찰청은 2009년 16위와 2010년 16위로 2년 연속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는 모두 1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건보다 무려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강 의원은 “하위권으로 평가된 경찰청은 치안성과 향상과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치안만족도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안종합성과평가는 ‘정부업무 평가 기본법’에 따라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고객만족평가와 정책과제평가 등의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