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넷뱅킹 이용 때 신종 금융사기 주의해야"
파밍·스미싱·피싱 결합한 신종 금융사기 등장
2013-09-09 제주매일
9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인터넷뱅킹·휴대전화 문자메시지·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와 돈을 탈취하는 금융사기 피해가 최근 접수됐다.
사기범들은 먼저 피해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가짜 사이트로 유도, 보안카드와 휴대전화 번호 등 금융·개인정보를 빼낸다.
이들은 이렇게 입수한 휴대전화 번호로 불특정다수에 협박 등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 항의전화가 빗발치게 한다.
이어 항의전화를 피하려는 피해자가 전화를 끄거나 일일이 전화에 응대하느라 계좌이체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틈을 타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이용, 돈을 빼내는 수법이다.
범인들은 은행이 쉬는 휴일을 틈타 범행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즉각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파밍과 스미싱,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신종 사기 유형"이라며 "인터넷뱅킹을 할 때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일일이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 등이 생기면 금융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