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최정 홈런 경쟁 '장군멍군'
2013-09-08 제주매일
박병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5로 뒤진 8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짜리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7호.
앞선 3타석에서 안타 없이 침묵하던 박병호는 8회말 1사 2루,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오현택의 2구째 슬라이더(129㎞)를 통타, 9월1일 한화와의 경기 이후 7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병호의 역전 홈런을 앞세운 넥센은 두산을 6-5로 제압했다.
이날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기에 앞서 박병호와 홈런 레이스 선두를 놓고 겨루는 최정(SK)이 먼저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2회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2회 두번째 타석 2사 2루에서는 NC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30㎞짜리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밋밋하게 떨어지자 벼락같이 걷어올려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2012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날 경기 솔로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최정은 박병호의 27호 홈런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런 경쟁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려 최정은 다시 홈런 레이스 2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