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 전국 최초 선박별 중질유 이적 기술서 발간

2013-09-08     김동은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은 전국 최초로 선박별 중질유 이적 기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서는 지난해 7월 서귀포시 온평포구 앞 해상에서 있었던 화물선 롱산호 좌초사고 당시 기름탱크와 연료주입구의 위치와 규격 등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해양오염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500t급 이상 선박 35척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적 기술서에는 선박별 화물창과 기관실의 위치와 규격은 물론 기름탱크 예열장치, 기름이적펌프에 대한 설명 등 기름 이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송나택 청장은 “이적 기술서를 전국 해양경찰서에 배부해 해양오염 피해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