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 과일 구입 '부담'
사과·배 가격 평년 대비↑…하우스감귤 고공행진
2013-09-08 진기철 기자
올 추석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는 낮겠지만 평년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용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추석 성수기에 출하될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상품 15kg에 5만5000원~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출하량이 3.1% 정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배(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당 4만1000~4만5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가 커 추석 성수기 배(신고) 도매가격이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30%, 47%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과일구입에 대한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감귤도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평균 도매가격은 전달 수준(kg당 5600원)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외에 단감은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5% 감소하며,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