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국주도 자신감' 속 野 원내복귀 압박

2013-09-07     제주매일
새누리당은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의 국회 윤리특위 제출을 계기로 대야(對野)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히 '이석기 사건'을 계기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었다는 자신감 속에 민주당의 장외투쟁 즉각 중단 및 정기국회 복귀를 압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이 복귀 명분을 찾지 못해 당장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지금처럼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것은 민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 협상이 불가능한 선결조건을 내세울 게 아니라 여당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 요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전날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윤리특위에 제출한 '이석기 제명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해 총선 당시 막무가내식 야권연대가 이 의원의 국회 입성에 기인한 바 큰 만큼 민주당은 정치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종북세력을 비호한다는 인상을 줄 것이 아니라 제명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종북세력과 분명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시급히 국회를 정상화할 때"라면서 "여야가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신속히 합의해 처리한 만큼 이제는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신속히 합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정치권이 국민에게 정쟁을 계속하는 것처럼 비치기보다는 민생에 주력하는 것이 여당은 물론 야당을 위해서도 올바른 일"이라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몽니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