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장 인기…사설 자연장지도 늘어
2013-09-06 제주매일
6일 제주시에 따르면 벌초철인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자연장지인 어승생 한울누리공원에 3200여명이 찾아 견학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울누리공원을 찾은 국내외 견학자는 모두 2만3500여명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개장한 한울누리공원에는 1년 반도 안 되어 모두 850구가 안장된 상태다.
이처럼 자연장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사설 자연장지 조성 신고도 늘어나 모두 60곳(1만7025㎡)의 자연장지가 생겨났다.
가족 자연장지가 43곳, 문중 자연장지 16곳, 종교단체 자연장지 1곳이다.
연도별로는 2009년 4곳, 2010년 5곳, 2011년 7곳, 2012년 18곳, 올해 26곳으로 지난해부터 급증하는 추세다.
김동오 장묘문화담당은 "가족·문중묘지 설치 허가 기준은 까다롭지만 자연장지는 올해 6월부터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며 "무엇보다 핵가족과 고령화 등으로 벌초 등 묘지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가장 주요한 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33억2천만원을 투입해 공설공원묘지 내 무연고 묘역 3만4117㎡를 재개발, 1만5678구를 안장할 수 있는 한울누리공원을 조성했다. 안장 형태는 잔디형 8848구, 화초형 3960구, 수목형 890구, 정원형 1980구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