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산북 對 초등.산남, 勢대결 전개 불가피
2004-05-12 강정태 기자
결국 승부는 기호4번 신영근 후보와 기호 5번 양성언 후보로 좁혀졌다.
11일 치뤄진 제주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신영근 후보가 1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에서는 양성언 후보가 1위를 얻는 등 산남지역과 산북지역으로 뚜렷하게 갈린 양상을 보였다.
신영근 후보인 경우 제주시와 북제주군에서 1위를 기록했고 서귀포에서도 56표를 얻어 3위로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남제주군에서도 83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양성언 후보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제주시에서 134표을 얻어 2위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북제주군에서 117표를 얻어 3위를 얻었다.
전적만을 비교하면 두후보 모두 2지역 1위, 1지역 2위, 1지역 3위 등 일치한다. 각 지역별 승부는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신영근 후보는 609표를 얻어 578표를 양성언 후보를 31표차이로 1위를 기록해 표차이에서는 신 후보가 앞섰다.
앞으로 치열한 합종연횡이 예상되고 있다. 초등 2명 중등 5명이라는 구도속에 진행됐던 1차선거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복잡한 양상을 띄었지만 현재는 단순하게 재편됐다.
지연.학연적인 변수를 집어넣는다면 신영근 후보는 산북과 중등을 대표하는 후보, 양성언 후보는 산남과 초등을 대표하는 후보로 정리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