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감귤원 방풍림 정비사업 박차

1/2간벌에 이은 또하나 '비장의카드'

2005-03-17     한경훈 기자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는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을 1/2간벌에 이은 제2의 고품질생산 기반조성 사업으로 잡고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가 밀식 감귤원 재배환경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 1/2과 방풍수 정비에 농협의 조직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감귤원 방품수는 겨울철 북서풍과 여름철 태풍 피해를 방지하고 염분, 모래 등 입자의 진행을 막아 감귤 생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웃자란 방풍수로 인해 일사량 및 일조시간이 감소, 당도를 낮게 하고 다량의 풍상과가 발생하는 등 감귤품질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도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의하면 방풍수 높이가 6m인 경우 풍상과 발생비율은 평균 0.7%로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풍수 높이가 4m인 경우는 3.5%, 8m인 경우는 2.9%의 풍상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해선 방풍수를 적정 높이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도내 감귤원 방풍수 높이는 대체로 10~15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농협은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재정비운동 확산을 위해 2005년도 지역자율역점사업에서 로프 사다리 194대, 엔진톱 143대, 방풍수정비톱 207대 등 1/2간벌 및 방풍수 정비용 장비를 회원농협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