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외곽 차 빼겠다”
대화여객 16개 ‘적자노선’ 운행중지 신청
2005-03-17 정흥남 기자
대화여객이 제주시내 16개 외곽 동 적자노선, 차량 40대에 대해 운행 중지 '사업계획변경인가신청서'를 제주시에 접수시켜 제주시 시내버스 문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대화여객이 적자노선 손실 보조금이 적고 학생과 교통카드 할인에 따른 보조금이 없는 등 재정지원 부족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외곽동 16개 노선에 더 이상 차량을 배차시킬 수 없다는 사업계획변경 신청서를 최근 접수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운행중지를 신청한 16개 적자노선은 △25-1(산업대-중앙로-봉개) △26-1(관광대-터미널-봉개) △27(한라대-용담-삼양) △27-1(관광대-용담-봉개) △35(관광고-서중-하귀) △43(관광고-동문-월평) △46(제주대-하귀-제주대) △46-1(월평-도평로-외도) △47(월평-광양-인제-봉개) △48(제주대-대유대림-봉개) △48-1(월평-인제-봉개) △60(산업대-중앙로-관광대) △61(산업대-터미널-관광대) △63(산업대-동문-관광고) △887(제주대-이호2동-제대) △888번(제주대-노형-제주대)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외곽동 지역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돼 신청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이 이용이 적은 올 여름방학 중 노선재조정 과정에서 이들 노선에 대한 폐지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