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단체교섭에 나서라’
한라대노조, 정문 앞 피켓 시위
2013-09-02 박민호 기자
“노조탄압 중단하고, 단체교섭권에 나서라”
대학과 단체교섭권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한라대학교지부가 이 같이 주장했다.
한라대노조는 2일 오전 학교 정문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학교측이 단체교섭에 나설 것 등을 주장했다.
한라대노조는 이날 “대학은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대학 운영체계 확립과 단체교섭에 나서라”며 “대학이 교직원들의 공을 도외시한 채 경영이익과 가치만을 우선해 교육의 본질과 인권 및 목지를 훼손, 사학의 공공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태와 노조에 대한 탄압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부당 해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말했다.
한라대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을 거부하는 것은 위법이다. 학교는 즉각 한라대 노조와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면서 “제주도는 대학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교직원들에게 상당 부분 불리하게 제정·변경된 취업규칙 및 보수규정을 전면 무효화 하고 이를 다시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