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은 내리고 과일값은 오르고

채소류-생산량 증가에도 수요는 '머뭇머뭇'

2005-03-16     한경훈 기자

설 이후 내림세로 돌아선 채소류 가격이 개학으로 인한 학급급식 수요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약세를 보이는 반면 과일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애호박은 최근 개당 1580원으로 지난달보다 100원 높게 거래되고 있다.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수요도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시오이(Kg)는 지난달보다 830원 내린 2450원, 깻잎(1상자)은 3000원 내린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개)도 지속적인 시세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100원 내린 38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시장에 물량이 많아 한동안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참외(kg)는 3850원에서 4500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단감(15kg)도 1상자에 52,000원에서 63,000원으로 올랐다.
딸기 또한 1kg에 3,300원에서 3,750원으로 450원이 올랐으며, 메론도 1통에 7,500원에서 16,500원으로 대폭 올랐다.

배(신고 15kg)도 지난달 보다 1000원 오른 3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사과는 지난달과 가격 변동이 없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지난달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나 닭고기(1.2Kg)는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보다 300원 오른 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