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 노조와 단체교섭권 놓고 내홍

2013-08-26     박민호 기자

제주한라대학교가 복수노조 설립·운영에 따른 단체 교섭권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대학노동조합 한라대학교 지부(지부장 이준효)는 26일 한라대 본관에서 단체 교섭을 위한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전국대학노동조합 한라대 노조는 “대학측이 단체 교섭을 ‘신 노조’와 추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교섭권이 누구에게 있는 지 질의를 했고 지난 달 중순 ‘우리’(민주노총 산하 노조)에 있다는 회신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인사조치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 산하 한라대 노조 관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갖고 다음 달 10일쯤 1차 교섭을 하고 2차 교섭은 1차 교섭후 2주 이내에 진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