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교체 학부모 나섰다
동광초등학교 학부모회, 서명운동 돌입
2013-08-26 김동은 기자
이는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화상을 입거나 이물질이 입에 들어가는 등 위험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민원에 대해 교육당국과 행정당국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동광초 학부모회는 지난 12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청을 방문해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민원에 대한 답변의 내용이 관계기관 간 책임 떠넘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학부모 회의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학부모회는 각 학년 대표와 반대표를 중심으로 학부모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서명도 받을 계획이다.
송창윤 동광초 학부모회장은 “학부모들의 손으로 낡은 학교 운동장을 바꾸는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여러 학교의 학부모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동광초 학생들의 설문 조사 결과 20.9%(57명)가 화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고, 여름철 잔디가 뜨거워서 운동장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88.6%(242명)나 됐다.
그런가 하면 고무분말과 잔디 등 인조잔디 이물질이 입에 들어가서 불편하다는 응답도 53.8%(147명)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