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어촌계, 제14회 제주바다환경 대상 영예

최우수상은 성산어촌계․큰물수산 선정

2013-08-25     박민호 기자

 

북촌어촌계(계장 김용섭)가 제14회 제주바다환경대상 영예의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인의 소중한 삶의 터전인 청정 제주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제정된 제14회 제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제주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주매일이 주최하고 제주어류양식조합․지역별수협회원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시상식은 방문추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강경식․하민철 도의원, 강경찬․윤두호 교육위원, 김상오 제주시장,  양우주 수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박태희 제주도해양수산국장, 강위인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임성열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백동진 제주해양경찰서 오염관리과장, 강경일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 한광수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장 ,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 강덕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부본부장,   김시준 한림수협조합장, 이재진 모슬포수협조합장, 강승효 성산포수협조합장 등 각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수상자 및 가족,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제주시 북촌어촌계는 비교적 작은 인구(어업종사자)도 불구, 마을 해안과 바다를 잘 정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의 터전과 휴식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북촌어촌계는 폐윤활류 수거 및 불가사리퇴치, 바다청소일 운영, 선박폐기물 수거, 쓰레기 처리장 설치, 특수시책 사업 등 6개 항목 평가 대부분에서 1위에 올라 총점 679점으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북촌어촌계는 이날 해양수산부장관 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홍해삼 종묘 2만미를 전달받았다.

성산어촌계가 어촌계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큰물수산(대표 오인현)이 양식장부문 최우수상(이상 제주도지사 표창) 수상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금상에는 판포․위미어촌계와 갯마을 수산(대표 강순오)이 선정됐으며, 은상은 동복어촌계와 부양수산(대표 문대원)이 동상은 동일어촌계사 수상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에는 대포동어촌계와 어양수산(대표 현안열)이 선정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박태희 제주도해양수산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여기 시상식에 참석하신 분들이 545km의 제주해안선을 누비며 제주바다의 환경 보전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제주도의 해양환경 정책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발돋움하는데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들이 주인공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의회 방문추 부의장도 축사에서 “바다는 제주가 영원히 지켜야 할 자원”이라며 “청정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주바다에는 희망과 번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다의 파수꾼과 경영자인 어업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종배 대표는 식사를 통해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제주바다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바다 환경을 지키지 못하고 자원이 고갈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의 이유는 병들어가는 제주바다 환경 회복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며 “이 노력이 범도민적으로 환산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부대 행사로 치러진 ‘제2회 바다사랑실천 웅변대회’에선 신성여중 윤소현 학생(1학년)과 강진유씨가 각각 학생․일반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