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연임 관련 시민사회단체 반발

서귀포공공의료시민대책위 등 성명

2013-08-22     고영진 기자

제주도가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을 1년 연임시키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귀포시민연대와 서귀포농민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공공의료를위한시민대책위는 22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시민의 권리를 짓밟은 우근민 도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서귀포 시민들은 원장 공모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이 더 좋은 병원으로 변화하기를 절실히 원한다”며 “우근민 지사는 도민을 만나지도 않고 도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도 않고 측근인사 자리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의 권리를 짓밟은 우근민 지사의 잘못되었음을 시민대책위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제주도의사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귀포의료원은 우선 안정적인 전문의 수급과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조직 안으로부터 원장을 중심으로 한 의사 리더십을 복원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조직 내부의 혁신을 토대로 새로운 건물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변화된 진료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사회는 “서귀포의료원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의를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보다 선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해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보건당국자, 관련 전문단체, 서귀포의료원 직원 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충고했다.